웹사이트 개설 (2023.6.27)

드디어 웹사이트를 열었다.
2010년대 초 개인적인 사정으로 2년 정도 연구를 쉬다 복귀했을 즈음,
예전에 썼던 글들을 인터넷에 모두 공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간된 학술지에 실린 논문들을 개인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있기도 했고,
버젓이 연구된 내용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는 학계 풍토에서,
한계가 있을지언정 관련 자료는 활발하게 읽혀야 하지 않나 여겨서다.

하지만 생각이 떠올랐다고 바로 실행이 되는 건 아닌 법.
그 후로 신년이 될 때마다 늘 올해의 할 일에 ‘웹사이트 개설’을 써 놓았으나,
10여 년 만에 이제야 결실을 보게 되었다.
1년 전 도메인을 구입해 놓고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던 차에,
지인의 큰 도움으로 드디어 숙원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

아직 업로드 안 된 글도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남았지만,
과거 글들은 어느 정도 정리되었으니,
앞으로 10년 정도, 더 글을 쓸 수 있게 될 때까지,
공적인 지면에 실린 글들만이 아니라,
블로그처럼 개인적인 생각들도 이곳에 남겨 보려고 한다.
개설 후 3년 정도는 포털 검색에 노출되지도 않는다고 하니,
편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끄적여도 괜찮을 것 같다.
그 시작은 웹사이트 개설에 대한 기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