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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F앙상블 10년의 발자취 ― 현대음악의 저변확대, 창작음악의 활성화」
TIMF앙상블에 대한 개인적 소회 2002년 5월쯤으로 기억된다. 네덜란드 뉴 앙상블(Nieuw Ensemble)이라는 단체가 1990년대 이후 중국 작곡가들의 작품만으로 꾸민 연주회를 보게 된 것이. 아시아 현대음악제의 일환으로 마련된 무대였는데, 장한나가 윤이상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했던 개막공연이나 진은숙의 바이올린협주곡이 아시아 초연되었던 폐막공연만큼이나, 내게는 이 공연이 큰 여운을 남겼다. 그들의 연주를 보며, 우리나라에도 이제 저런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이 있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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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아시아현대음악제」를 보고
2002 한일월드컵 공동개최에 앞서 지난 5월 3일에서 9일까지 서울과 수원에서는 “2002 아시아 현대음악제”가 개최되었다. <새 천년의 아시아 음악>이라는 주제 하에 열린 이번 음악제에는 3회의 관현악연주회, 7회의 실내악연주회, 2회의 전자음악연주회, 그리고 범패와 각국의 전통음악연주회 및 워크샵과 세미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아시아 작곡가들의 작품 70여곡(관현악작품 12곡, 실내악작품 47곡, 전자음악작품 11곡)이 연주되었다. 주목할 만한 행사로는, 장한나가 윤이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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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 조국이 등진 음악가」
정명훈과 윤이상,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했던 이 두 음악가는 모두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작곡가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또 이 두 사람은 정치 때문에 자신의 예술 세계를 제한받는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은 너무나도 상이하며 대조적이다. 이는 비단 일반인들의 광범위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의 ‘지휘자’와 일반인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