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진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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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에 시대에 인간 본질에 천착한 오페라, 진은숙의 <달의 어두운 면> 초연 참가기 (이희경)
지난 수년간 작곡가 진은숙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이야기와 음악이 마침내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의 두 번째 오페라 <달의 어두운 면>이 2025년 5월 18일 함부르크 슈타츠오퍼에서 초연되어 6월 5일까지 다섯 차례 공연된 것이다. 2007년 6월 30일 뮌헨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에서 첫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초연된 지 18년 만이다. 이번 오페라도 켄트 나가노가 지휘를 맡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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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숙과의 대화. 우주의 끝에 다다르려는 작곡가의 온평생
진은숙과의 대화. 우주의 끝에 다다르려는 작곡가의 온평생 이희경 엮음 | 을유출판사 | 2024년 10월 25일 목차 엮은이의 말 부록 | 진은숙 연보, 작품 및 음반 목록, 진은숙 음악의 연주자들 찾아보기 엮은이의 말 작곡가의 말을 기록하는 일은 필요할까요? 작곡가는 전하려는 바를 음표로 악보에 적어두는 존재이고, 그 음표들은 연주자들을 통해 소리로 우리에게 전달되잖아요? 바흐나 모차르트, 베토벤이나 말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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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베를린 음악축제 진은숙 인터뷰 “지나친 존경과 명성은 해롭습니다.” (번역)
2023 베를린 음악축제(Musikfest Berlin)는 진은숙의 세 작품, 첼로 협주곡(2008~9/2013), 생황 협주곡 <슈>(2009), 관현악 협주곡 <스피라>(2019)를 프로그램에 포함했다. 축제 시작 전 독일의 클래식음악 웹진 concerti에 실린 진은숙의 인터뷰를 한글로 옮겼다. 원문 링크는 아래. “Zu viel Respekt und Ansehen sind ungesund.” 헬게 비르켈바흐(Helge Birkelbach) 2023.08.20. 자네는 이전에 썼던 곡들을 모두 내다 버려야 하네. 1985년 진은숙이 죄르지 리게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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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을 통해 낯선 곳을 탐색하는 즐거움 ― 진은숙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리뷰」
한국 음악계에서 작곡가 ‘진은숙’은 ‘현대음악’의 대명사처럼 여겨진다. 작품 활동 뿐 아니라 기획자로서 그녀는 8년째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연주회 시리즈 ‘아르스 노바’를 진행하며 참신한 주제와 탁월한 선곡으로 20/21세기 현대음악의 흐름을 소개해왔다. 흔히 현대음악은 어렵고 낯선 것, 골치 아픈 것이라 생각하지만, “색다른 베토벤”, “옛것과 새것”, “비올라 비올라”, “아메리카”, “클래식, 민속의 색채를 품다”, “동과 서”, “댄스”, “동화” 같은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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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숙, 미래의 악보를 그리다
진은숙, 미래의 악보를 그리다 – ‘아르스 노바’ 진은숙, 현대음악을 ‘음악’으로 만들다 슈테판 드레스 엮음 / 이희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12년 10월 22일 목차 한국어판 서문 · 이희경 독일어판 서문 · 슈테판 드레스 프롤로그 · 켄트 나가노, 조지 벤저민, 정명훈 헌사 1부 삶이 음악으로, 음악이 삶으로 음악에 매료되어 호기심이 가득했던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슈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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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 비전을 실현하는 소리의 마술사, 진은숙의 음악세계」
진은숙의 음악은 청중을 매료시키는 묘한 파워를 지니고 있다. 명징하면서도 다채롭고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음향 이미지들, 명료한 구성과 그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해가는 복합적인 소리의 층들. 청중들은 그녀의 음악에서 정교하게 세공된 음향적 색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된다. 진은숙은 작품을 많이 쓰지 않는다. 작품만으로 먹고사는 전업 작곡가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작품의 질적인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이 원칙을 고수한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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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숙 오페라’, 뮌헨을 사로잡다」(음악회 리뷰)
중앙일보 2007년 7월 2일자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