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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르지 리게티의 현악 작품들」
‘영원한 이방인이자 세계시민’. 필자는 죄르지 리게티의 삶과 작품세계를 그렇게 요약하고 싶다. 1923년 당시 루마니아 땅이었던 지벤뷔르겐(오늘날 트랜실베니아)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유태계 헝가리인의 아들로 태어나, 나치즘과 2차대전 그리고 공산혁명이라는 발칸의 격동적인 역사를 겪고, 부다페스트에서 비엔나로 망명한 후, 오스트리아 국적으로 오랫동안 독일에서 살고 있는 리게티의 인생경로. 그것은 애초부터 타자 혹은 소수자의 삶이 아니었을까. 누군가도 지적했듯이 이방인으로서의 존재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