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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의 첫 ‘음악 전시’ 구상 (이희경)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현대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백남준이 청년 시절 음악도였다는 건 잘 알려진 얘기다. 해방정국 한국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배웠고 도쿄대 미학과에서 현대 작곡가 쇤베르크로 졸업논문을 쓴 후 현대음악을 더 공부하러 독일로 건너갔다. 백남준의 초기 작품들에는 ‘연습곡(에튀드)’ ‘소나타’ ‘교향곡’ ‘변주곡’ ‘세레나데’ ‘바가텔’ 같은 음악 용어들이 붙어 있다. 물론 그 용어에서 기대하는 전통적인 음악과는 전혀…